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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팬이 본 롯데 경기 아쉬움 (득점권 집중력, 불펜, 타선 침묵)

by niceday3 2025. 9. 14.

서로 격려를 하는 야구팀의 모습.

부산 팬들에게 어제 잠실 원정 경기는 마음속에 깊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하며 시즌 반등의 기회를 또다시 놓쳤습니다. 경기 초반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집중력이 부족해 무산되었고, 선발 박세웅이 분투했음에도 불펜에서 상대 타선의 흐름을 끊지 못했습니다. 타선은 경기 내내 침묵하다가 8회에서야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미 경기의 흐름은 LG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부산 팬의 시각에서 이번 경기를 돌아보면 단순한 1패가 아닌, 롯데가 시즌 후반을 치르면서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득점권 집중력 부족으로 기회 무산

야구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은 바로 ‘놓친 기회’입니다. 이날 롯데는 초반부터 여러 차례 주자를 내보내며 LG 선발 차리노스를 흔들 기회를 잡았습니다. 2회에는 선두타자가 출루했고, 후속 타자들의 타구도 날카로웠지만 결정적인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4회와 6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출루는 했지만 후속타의 연결이 없었고, 타자들이 성급한 스윙으로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그 결과 LG가 초반부터 3점을 가져가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주도했습니다.

부산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 장면들이 더욱 뼈아팠습니다.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팬들은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면 숨죽이며 기대하지만, 번번이 삼진이나 평범한 땅볼로 기회를 잃는 순간 좌절감을 크게 느낍니다. 경기 후반 8회에서야 김민석과 장두성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점을 올렸지만, 이미 흐름은 기울어 있었습니다. 팬들은 “초반에 한두 점만 냈어도 경기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할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안타 수가 아니라, ‘언제 점수를 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득점권 집중력 회복은 지금 롯데가 당장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불펜 운영의 아쉬움

롯데 선발 박세웅은 이날 6⅔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최소한의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101구를 던지며 꾸준히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고,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버텨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박세웅 이후였습니다. 불펜이 나와 상대 타선을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데 실패했습니다.

정현수, 박진, 송재영, 김광현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갔지만, LG 타선의 흐름을 차단하는 확실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삼진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거나 강한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해야 하는 순간에 오히려 볼넷을 내주거나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습니다. 실점 자체는 많지 않았으나, “이제는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팬들에게 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LG 불펜은 완벽했습니다. 8회에는 김영우가 나와 단 11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9회에는 마무리 유영찬이 등장해 위력적인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차이가 팬들이 느낀 체감의 차이였습니다. 부산 팬들은 불펜이 마운드에 올라올 때마다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이는 곧 불안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불펜은 반드시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롯데가 앞으로 반등하려면 불펜 보강과 운영의 과감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타선 침묵이 만든 패배

롯데의 타선은 이날 경기 내내 침묵했습니다. 팀 전체 안타는 6개에 불과했고, 장타는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고승민, 유강남, 노진혁이 안타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팀 타율은 0.269였지만 득점권에서는 무기력했습니다. 팬들이 가장 답답했던 부분도 바로 여기였습니다. “찬스를 만들었는데 왜 못 살리나”라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에도 반복적으로 같은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초반 기회를 놓치고, 후반에 뒤늦게 추격하지만 결과는 늘 패배로 이어집니다. 이날 8회에 김민석과 장두성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점을 만회했을 때, 부산 팬들은 잠시나마 반전의 희망을 품었지만 그게 끝이었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중심 타선의 힘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떤 투수진도 승리를 지켜내기 어렵습니다.

부산 팬들은 단순히 안타가 많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한 방을 때려줄 수 있는 집중력과 파괴력을 보고 싶어 합니다. 현재 롯데 타선은 응집력이 떨어지고, 젊은 선수들은 경험 부족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팬들은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즌 막판 순위 경쟁 중이라는 점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기에 롯데는 하루빨리 타선 전체가 집중력을 되찾아야만 합니다.

 

결론: 롯데가 보완해야 할 과제

 

부산 팬들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불펜은 안정감을 주지 못했으며, 타선은 침묵했습니다. LG는 초반 기회를 살려 점수를 만들고, 불펜이 철벽처럼 뒷문을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경기 후반 추격했지만 초반에 놓친 기회가 끝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앞으로 롯데가 반등하려면 세 가지 과제가 분명합니다. 첫째, 득점권 집중력을 반드시 회복해야 합니다. 둘째, 불펜의 안정감을 되찾아야 합니다. 셋째, 타선 전체의 응집력을 키워야 합니다. 특히 젊은 타자들이 경험을 쌓아 클러치 상황에서 자신 있게 나서야만 상위권 경쟁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부산 팬들은 이번 패배를 통해 아쉬움과 동시에 팀이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롯데가 어떤 변화와 보완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 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kbo공식 홈페이지